어렸을때 집 마당에 봉숭아를 심어놓고 꽃이 피면 꽃과 잎을 따서 명반, 숯 등 여러 재료를 넣어 돌에 올려놓고 찧어서 친구와 서로 손에 봉숭아를 올려주고 묶어 준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어르신도 옛추억을 회상하면서 봉숭아 물들이기를 하였는데 소녀처럼 수줍어 하시며 좋아하셨습니다.
"겨울에 첫눈 올때까지 봉숭아물이 빠지지 않고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데요" 하니까 어르신께서 "다 늙은 사람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 하지만 기분이 좋구만.." 하셨음